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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9-10 19:54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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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일까요?’ 프로야구 레전드들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었다. 앳된 얼굴과 낯선 파마머리, 과장된 포즈 등 지금은 연출하기 힘든 그 때만의 풋풋함이 있던 시절. 1987년 1월 1일자 스포츠서울신문 표지를 장식하기 위해 당대 최고의 투수 3인이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삼성 김시진, 롯데 최동원,해태 선동열.(스포츠서울 DB)1987.1.1

[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최동원을 추억하며.’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40년째를 맞이하지만 여전히 깨지지 않는 기록이 몇 개 있다. 그중의 하나가 투수의 구위를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인 탈삼진이다. 한 시즌 최다탈삼진 기록 223개다. 1984년 롯데 소속이던 최동원이 223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3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난공불락의 대기록이다. 투수 최동원은 그 해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에 출장해 혼자서 4승을 올리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는 기적을 연출했다.

지난 7일은 한국프로야구를 풍미한 레전드 최동원의 10주기 기일이다. 프로야구 롯데 삼성을 거쳐 한화 2군 감독을 역임한 최동원은 지난 2011년 9월 7일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지난 1일 사단법인 일구회는 타계 10주기를 맞이한 레전드 최동원 장효조에 대한 추도문을 올리며 이들을 기리기도 했다.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투구폼으로 프로야구 팬들의 뇌리에 새겨진 그의 생전 모습을 사진으로 추억해본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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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기록을 정리한 1985한국프로야구 연감 표지를 장식한 롯데 최동원(오른쪽). 포수 한문연과 승리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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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동원 1987년 7월 혼신의 힘을 다해 투구를 하고 있다. 최동원은 현역시절 다이내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강속구와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커브로 유명했다.취재일 : 1987-07-18(스포츠서울 DB)



당대의 투수 라이벌 최동원(오른쪽)과 선동열이 1987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만나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했다. 두 사람은 선발 등판 3번의 맞대결에서 1승1무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취 재 일 : 1987-07-05 (스포츠서울 DB)



고 최동원은 프로야구 출범이전부터 국제야구무대에서 미국 스카우트의 표적이 되는 등 화제의 투수였다. 병역 문제 등으로 해외진출은 좌절됐지만 ‘그가 만약 미국에서 뛰었더라면~’같은 숱한 가정법을 연출했다. 사진은 1980년 9월 연세대 재학시절의 최동원.

white@sportsseoul.com

<사단법인 일구회 10주기 추도문 전문>홀짝게임

- 우리는 최동원과 장효조를 잊지 않겠습니다.

야구를 사랑했던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과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10년이 됩니다. 필드에서 함께했던 두 분에 대한 기억이 더더욱 떠오르는 요즘입니다.나눔로또파워볼

최동원 감독은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5차례 나와 4승을 올리는 등 한국야구의 에이스로 오랫동안 활약했습니다. 또한 불이익을 무릅쓰고 ‘선수협’ 결성을 주도하며 선수 권익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습니다. 장효조 감독은 ‘배트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을 칠 타자’로 불릴 정도로 타격의 장인이었습니다. 4차례나 타율 1위에 올랐고 통산 타율은 0.331에 이를 정도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분은 1988년 시즌이 끝난 후 롯데와 삼성 간의 2차례 트레이드를 통해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습니다. 그렇게 최 감독은 롯데가 아닌 삼성에서, 장 감독은 삼성이 아닌 롯데에서 현역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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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레전드’라는 말이 어울리는 두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야구팬이 두 분에 관해 얼마큼 알고 있을까?’ 아마 세세하게 아는 팬이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뛰는 모습을 보지 못했으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파워볼엔트리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영화 ‘꿈의 구장’의 개봉 30주년을 맞이해 영화 속 옥수수밭과 같은 곳에서 정식 경기를 펼치는 프로젝트를 펼쳤습니다. 그것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하면서도 부럽기도 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과거 월드시리즈에서 벌어진 승부조작과 관련한 ‘블랙삭스 스캔들’ 소재를 다룬 영화조차도 기념하는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쉬울 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 감독과 장 감독, 두 분만이FX시티 아니라 유니폼을 벗는 순간 어느 선수나 잊혀만 갑니다. 지금 이 순간의 활약과 숫자만 주목하고 그것을 소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은 야구팬의 잘못은 아닙니다. 오로지 야구 괸계자들의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 올해로 40년이 됐습니다.
과거의 역사가 현재와 함께했을 때 프로야구의 이야기가 풍부해지고 팬의 즐길거리도 늘어날 것입니다. 늦었지만 그것을 위해 저희 일구회는 더 노력해나갈 생각입니다.파워볼실시간

최 감독과 장 감독의 10주기를 맞아 두 분을 추억하며 잊지 않겠습니다.

사단법인 일구회
회장 윤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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